
미래형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할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을 위해 대전시가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대전시는 첨단 과학 도시로서의 R&D 기반을 활용해 2030년까지 도심 상공을 나는 여객 운송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대전시는 정부의 K-UAM 상용화 로드맵과 연계하여 지역 맞춤형 운용 플랫폼을 구축한다. 주요 연구개발은 대덕특구 내 항공우주연구원, KAIST 등 전문 연구기관과 민간 모빌리티 기업 간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AI 기반의 자율 비행 시스템과 초경량·고출력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의 핵심 IT 부품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기술 고도화를 위한 실증 시험과 인증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적극 보조할 방침이다.
물리적 인프라인 버티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 건설과 항공 안전 시스템 마련도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정부출연기관 밀집 지역과 주요 도심지, 인근 위성도시를 연결하는 시범 항로를 지정하고,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유성 터미널 등 교통 요충지에 도심형 버티포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고도 비행 안전을 위한 초정밀 3D 지형 지도 제작과 교통관리 시스템(UAM-CNS)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적이다. 대전 지역의 UAM 핵심 부품 및 인프라 솔루션 기업들은 ‘파리 에어쇼 2026’에 참가하여 유럽 전동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들과 총 2,500만 달러(한화 약 362억 원) 규모의 기술 수출 및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대전의 첨단 과학기술이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전시는 “UAM 산업은 AI, 배터리, 항공우주 등 첨단 IT 기술이 집약된 종합 과학의 결정체”라며, “대전만이 가진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해 UAM을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수준의 UAM 생태계를 구축하여 2030년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