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40조, SK하이닉스 100조, 셀트리온 2조, 나머지 150조는 AI 데이터센터

충청권에 향후 수년에 걸쳐 총 392조 원 규모의 첨단산업 투자가 예고됐다. 지난 7월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삼성, SK하이닉스, 셀트리온이 투자 계획을 공개하면서다. 지역 IT 업계와 인재 양성 기관이 이 흐름을 읽어야 하는 이유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은 디스플레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고성능 패키지 기판, 차세대 배터리 생산라인 등에 약 140조 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와 첨단 패키징 공장에 약 100조 원, 셀트리온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약 2조 원을 투입한다. 여기에 다른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약 150조 원이 더해져 392조 원이 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156조 원, AI 데이터센터 150조 원, 디스플레이 67조 원, 이차전지·부품 17조 원, 바이오 2조 원이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두 분야가 전체의 약 78퍼센트를 차지한다.
정부는 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금융·기술·세제 등을 묶은 7대 정책 패키지를 가동하기로 했다. 여러 부처에 걸친 규제를 한꺼번에 풀어주는 메가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투자기업이 함께하는 충청권 첨단전략산업 대도약 TF를 꾸려 입지, 인허가, 전력, 용수, 인력, 금융 등 기업 애로를 한곳에서 접수해 해소하고, 100일 이내에 충청권 투자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후속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의 첨단 패키징 증설은 1조 3000억 원을 들여 올해 하반기 착공, 2029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하며 직접 고용 약 700명이 예상된다. 세종에는 출범 이후 단일 사업으로 가장 큰 8조 원 규모의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시설이 계획돼 있다. 충남·충북·세종은 인허가 단축과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한 전담 조직을 가동했다.
392조 원은 여러 기업이 장기간에 걸쳐 추진하는 구상을 합산한 금액이다. 반도체 경기와 AI 시장 성장 속도, 인허가와 기반시설 확보 여부에 따라 실제 집행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이번 투자 발표에서 대전은 제외돼, 후속 사업을 기대하는 상황이라고 보도됐다.
